월세 아껴 주식 산다…1인가구 ‘예적금 깨고 빚투’ 머니무브 가속화



 전통적인 안전자산 중심의 재테크 공식이 깨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1인가구의 자금 흐름이 은행 예·적금에서 증권사 주식과 ETF(상장지수펀드)로 빠르게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통계로 확인되었습니다.

고물가와 주거비 상승이라는 팍팍한 현실 속에서도 1인가구들은 소비를 극단적으로 줄이며 오히려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대출을 받아 투자에 활용하는 이른바 '빚투' 성향이 30·40세대를 중심으로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은행 예적금 비중 급감하고 주식과 증권사 예치 가파른 상승

3040 세대가 주도하는 자산 포트폴리오 재편

KB금융그룹이 발간한 ‘2026 한국 1인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1인가구의 금융자산 중 예·적금 비중은 28.3%로 2년 전과 비교해 7.8%포인트 감소했습니다. 반면 주식·ETF 비중은 21.1%로 6.1%포인트 증가했고, 가상자산 역시 3.5%로 1.3%포인트 늘어났습니다.

이러한 투자자산 중심의 이동은 30대와 40대에서 가장 뚜렷하게 관찰됩니다. 주식 비중은 30대가 23.4%, 40대가 22.6%를 기록하며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자산 예치 금융회사의 무게추 변화

자산의 성격이 바뀌면서 돈을 맡기는 금융회사의 비중도 달라졌습니다. 시중은행의 예치 비중은 43.1%로 여전히 가장 높지만 2년 전보다 2.4%포인트 감소했습니다.

그에 반해 증권사의 예치 비중은 22.6%에서 28.6%로 5.9%포인트 상승하며 은행에서 증권사로의 자금 이동을 증명했습니다.



치솟는 주거비 부담과 계획적 소비 성향의 확산

식비와 여가비 줄여 늘어난 월세 감당

1인가구의 월 소득 지출 구조를 보면 생활비가 39.3%, 대출 상환이 31.5%, 저축이 12.6%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여유자금은 16.6%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년 전과 비교했을 때 대출 상환 비중은 1.2%포인트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생활비 항목 중 월세 및 관리비 비중이 24.9%를 기록하며 2.2%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주거비 부담이 커지자 1인가구들은 식비와 여가활동·쇼핑 비중을 각각 0.7%포인트, 1.8%포인트 줄이며 대응하고 있습니다.

정기적 자산 점검 등 철저한 가계 지출 관리

부담스러운 지출 환경 속에서 1인가구의 소비 성향은 한층 계획적으로 변모했습니다. 조사 대상의 55.8%가 '정기적으로 자산을 점검하고 조정한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매달 쓸 소비금액과 저축액을 미리 정해둔다'는 응답도 51.7%에 달해 2년 전보다 자산 관리에 철저해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출자 3명 중 1명은 레버리지 활용한 투자 진행

전세자금대출 중심의 대출 보유율 증가

1인가구의 대출 보유율은 56.3%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이들이 보유한 대출 종류 중에서는 신용대출보다 담보대출이 많았으며, 담보대출 안에서는 전세자금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컸습니다.

주목할 점은 대출을 활용한 투자 경험입니다. 대출 보유자 중 대출금으로 금융상품에 투자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중이 34.0%로 집계되어 2년 전보다 5.2%포인트 증가했습니다.

평균 3000만 원 규모의 빚투 대상 상품

대출을 받아 현재도 금융상품을 운용 중인 비중 역시 11.3%에서 15.5%로 확대되었습니다. 주식 시장 상승세에 발맞춰 레버리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행태가 뚜렷해진 것입니다.

대출을 활용한 이들의 평균 투자 금액은 약 3000만 원으로 파악되었습니다. 투자한 세부 금융상품 순위는 국내주식·ETF가 가장 많았고 가상자산과 해외주식·ETF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5명 중 3명은 N잡러 진입과 삶의 만족도 변화

앱테크 중심의 자발적인 부수입 활동

1인가구 5명 중 3명(59.6%)은 본업 외에 부수입 활동을 하는 'N잡러'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는 4년 전 42.0%였던 참여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결과입니다.

N잡을 시작한 계기는 여유 자금 및 비상자금 마련 등 자발적인 이유(79.5%)가 압도적이었습니다. 가장 많이 참여하는 활동은 '앱테크'로 75.1%에 달했으며, 특히 20대 가구에서는 그 비율이 89.0%에 육박했습니다.

보편적 삶의 형태로 자리 잡은 1인 가구

현재 삶에 대한 만족도는 73.5%, 혼자 사는 삶을 지속하겠다는 의향은 58.3%로 모두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는 1인 생활이 잠시 거쳐 가는 임시 단계가 아니라 보편적이고 능동적인 삶의 형태로 정착했음을 보여줍니다.

다만 자신의 직업에 대한 만족도는 40.6% 수준이었으며, 일에서 연상되는 이미지로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꼽는 등 미래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과 부정적 정서도 함께 공존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1인가구의 예적금 비중이 줄어든 대신 늘어난 투자 상품은 무엇인가요?

A1. 주식과 ETF(상장지수펀드)의 비중이 21.1%로 가장 크게 늘어났으며, 가상자산 비중도 함께 증가했습니다. 자산을 예치하는 기관 역시 시중은행에서 증권사로 이동하는 머니무브 추세가 뚜렷합니다.

Q2. 대출을 받아 투자하는 '빚투' 규모와 주요 투자 대상은 어떻게 되나요?

A2. 대출을 보유한 1인가구 3명 중 1명(34.0%)이 대출 기반 투자 경험을 가졌으며 평균 투자 금액은 약 3000만 원입니다. 주요 투자 상품은 국내주식·ETF가 가장 많았고 가상자산과 해외주식·ETF가 뒤를 이었습니다.

Q3. 1인가구 N잡러들이 가장 많이 참여하는 부수입 활동은 무엇인가요?

A3.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앱테크' 참여율이 75.1%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20대 1인가구의 경우 앱테크 참여 비중이 89.0%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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